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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장가네해장국

제주도 현지 체험을 위해 중문오일시장을 갔다가 인생 해장국을 만났어요.
가기 전부터 맛집 서치를 통해 알아냈는데 직접 방문해보니 정말 훌륭했어요.
음식 하나하나에 사장님의 손맛과 정성이 담겨있었던 곳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장가네해장국


주소: 제주 서귀포시 중문상로17번길 4 공연장 장가네해장국
영업시간: 06:30-23:30
전화번호: 064-739-5508
주문메뉴: 장가네해장국 10,000원, 갈비탕 15,000원, 내장탕 11,000원, 해물파전 12,000원

이 날 방문했던 장가네해장국은 중문 오일시장 내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간판에 크게 상호명이 적혀 있어서 멀리서부터 눈에 잘 띄었답니다.

가게 바로 앞에 전용 주차장이 마련되어 수월하게 파킹을 마칠 수 있었어요.
자리가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어서 주차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겠더라고요.

단체손님이 와도 거뜬할 정도로 테이블 갯수가 많았고 모두 입식이라 깔끔했어요.
전체적으로 옛날 시골집같은 구수한 분위기라 식사도 맛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죠.

지역 책자에도 소개되었을 정도로 이미 제주 도민들 사이에서는 소문난 곳이었어요.
오랫동안 운영되어온 식당으로 사장님의 음식에 대한 철학이 돋보이는 기사였습니다.

국물을 우려내는데 사용되는 한약재들의 효능이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보약이라고 해도 좋을만큼 몸에 좋은 재료들이 한가득 들어가더라고요.

메뉴판은 시장 분위기에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독특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식사뿐만 아니라 술을 곁들이면 좋을 안주류도 준비되어 선택의 폭이 넓었어요.

주문을 마치고 몇 분 지나지 않았는데 음식이 상 위로 세팅되었습니다.
한 눈에 봐도 푸짐한 양으로 진수성찬에 먹음직스러운 비주얼들이었어요.

기본 밑반찬들은 국밥과 함께 먹으면 어울리는 것들로 구성되어 나왔어요.
깍두기, 김치, 마늘 등 모두 정갈하게 담겨 나왔으며 맛도 깔끔했습니다.

애피타이저로 아삭이 고추에 된장을 푹 찍어 베어물었는데 사각한 식감이 좋았어요.
너무 맵지 않고 청량한 느낌을 주었던 아삭이 고추는 살짝 달큰한 맛도 있더라고요.

오징어 젓갈은 고추 고명을 올려 구미가 당기는 비주얼을 자랑했어요.
젓가락으로 한 점 집어먹어보니 매콤한 감칠맛이 진했고 착착 달라붙는 식감이었죠.

깍두기는 잘 익어서 새코롬한 풍미가 느껴지는 와중에 살짝 맵단했어요.
양념이 깊게 배어들어 말랑해진 무에서는 채즙이 팡팡 터져나왔답니다.

소내장과 야채가 푸짐하게 들어있던 내장탕은 끓어오르면서 맵칼한 냄새가 났어요.
사골 육수를 우려내서 그런지 더욱 빨갛게 보이는 국물을 보니 군침이 절로 돌았죠.

건더기를 들어올렸는데 아주 풍성하게 들어있어서 딸려나오는게 많더라고요.
얼큰한 국물과 내장의 고소한 맛은 조화롭게 어울렸고 식감도 정말 탱글탱글했답니다.

큼지막한 선지는 신선함이 이루 말할 수 없었고 진한 국물과 잘 어울렸어요.
평소 선지를 즐기지 않는 분이라도 한 번쯤 도전해볼만큼 잡내도 없었습니다.

해장국은 진한 사골 육수에 소고기 선지와 갖가지 야채가 들어가 있더라고요.
맵싸함을 더해주는 대파 고명이 위에 올라가서 화룡점정을 찍어주었습니다.

취향에 따라 다진 마늘을 좀 더 추가해주면 되는데 풍미가 더 깊어집니다.
구수한 국물에 알싸함이 더해지면 중독적인 맛이 한층 강렬해지더라고요.

국물이 진국이라 깊은 풍미가 대단했는데 들이킬수록 속이 풀리더라고요.
전날 과음해서 조금 답답했던 속이 해장이 되는게 느껴졌답니다.

국밥에 고기를 얹은 다음 오징어 젓갈을 올려 먹었는데 기가 막힌 조합이었어요.
쫀득하게 달라붙는 젓갈의 식감은 부드러운 고기의 질감을 한층 살려주었습니다.

맑게 끓여져서 나와 눈길을 사로잡았던 갈비탕은 큼지막한 갈비가 들어있었어요.
대파를 숭덩 썰어넣어 은은하게 향이 있었고 잡내를 잡아줘서 엄지 척 올렸습니다.

푹 끓인 국물이라 진하고 깊은 맛이 일품이었고 감칠맛이 상당했습니다.
고기는 푹 삶아져서 뼈와 분리가 잘 되어 손쉽게 먹을 수 있었어요.

야들야들한 고기의 질감이 부드러웠고 육즙과 육향이 굉장히 풍부했어요.
전용 소스가 함께 나와 살코기를 찍어 먹었는데 더 바랄게 없을 정도였습니다.

해물 파전은 사이드 메뉴로 주문했는데 여러 가지 해산물이 들어가 식감이 다양했습니다.
반죽이 너무 두껍지 않아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었고 바삭하게 구워져서 맘에 들었죠.

깔끔하게 가위로 커팅해서 먹었는데 중앙으로 갈수록 부드러워 겉바속촉의 정석이었어요.
기름향이 굉장히 향긋했고 담백하게 구워져서 아무리 먹어도 느끼하지 않았답니다.

전용 소스에 찍어 먹으면 더욱 다채로운 풍미를 느낄 수 있어 흡족했어요.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느껴졌고 술안주로도 제격이라 자꾸만 생각나더라고요.

이런 향토음식에는 막걸리가 잘 어울려서 연거푸 들이켰습니다.
어제 술을 많이 마셔서 해장하러 온 것임에도 불구하고 워낙 구수해서 계속 들어갔어요.

 

 

이 식당은 매일 오전 여섯시 삼심분부터 운영을 시작해서 아침식사 장소로 제격이에요.
인위적인 조미료 맛이 하나도 나지 않고 다채로운 맛이 가득해서 다음에 또 오고 싶은 식당이랍니다.

 

https://m.place.naver.com/restaurant/38258469

 

장가네 해장국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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